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전체
  • 일반뉴스
  • 오피니언
  • 메타TV
인터뷰

"대학병원 최초 셧다운 경험…국내 비대면 진료 시작점"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코로나 대유행을 겪은 지난 3년, 가장 큰 홍역을 치른 의료기관이 있다면 단연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을 꼽을 수 있다. 2019년 공식 개원한 은평성모병원은 이듬해인 2020년 코로나 대유행 초기 환자 발생에 따른 진료 중단을 겪는 등 코로나 초기 큰 피해를 봤던 의료기관으로 손꼽힌다. 이 과정에서 병원 내 감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확진자 발생으로 감염 관리에 소홀했다는 때아닌 오명을 쓰기도 했다.당시 사실관계를 바로 잡고 문제해결의 전면에 선 이가 바로 당시 은평성모병원장이었던 서울성모병원 권순용 교수(정형외과)다.서울성모병원 권순용 교수. 코로나 확산을 거치면서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까지 이른 제도화 과정을 적절한 스텝이라고 평가했다. 권 교수는 최근 청와대가 개최한 '바이오 헬스 전략회의'에도 참석하며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오피니언 리더로 활약 중이다. 3일 메디칼타임즈와 만난 권순용 교수는 당시 은평성모병원 셧다운 사태가 국내 보건‧의료에서는 금기어처럼 평가됐던 비대면 진료의 시발점이었다고 평가했다. "셧다운 경험으로 병원 패러다임 전환" 은평성모병원은 2020년 코로나 확산 초기 확진자 발생에 따라 병원 셧다운을 경험하는 등 큰 홍역을 치른 바 있다. 동시에 사실 관계 확인 없이 성급하게 이뤄진 발표로 확진자를 발생시킨 병원이라고 코로나 확산 초기 오명을 뒤집어쓰기도 했다.이 가운데 당시 병원장이었던 권순용 교수는 당시 셧다운 된 병원을 재개원하기 위해 동분서주했다.서울시와 대한병원협회를 오가며 잘못된 사실을 바로잡고 병원을 재개원하는 한편, 감염에 허술한 병원이 아닌 감염 관리를 철저한 병원으로 위상을 되찾았다. 그 과정에서 선도적으로 도입한 것이 '스마트 병원' 시스템이다.은평성모병원 개원 당시 권 교수는 내부적으로 TFT까지 꾸리고 의료로봇 도입, 키오스크 적용 확대, 실시간 모니터링 보드 설치, QR 및 바코드 확대, 환자용 애플리케이션, 의료진용 모바일 EMR 등의 다양한 시도를 공개하며 환자와 의료진의 공감을 불러일으키지 못했다는 결과를 공유했다.다양한 시도 끝에 찾아낸 성공적인 스마트 시스템은 '보이스(Voice) EMR', 일명 음성 차트라고 소개했다. EMR 차트를 목소리로 입력하는 시스템으로 현재는 은평성모병원을 넘어 가톨릭중앙의료원 소속 병원과 다른 대형병원도 도입했다.권 교수는 "EMR은 의사를 번아웃 시 키는 주된 요인이다. 차트를 쓰는 게 싫어서 의사를 그만둔 사람도 있다"라며 "미국에서 발표된 논문에는 EMR을 시간을 잡아먹는 괴물이라는 표현까지 쓰고 있다"라고 말했다.이어 권 교수는 "음성으로 차트를 기록하는 시스템은 코로나 대유행에서 특히 빛을 발했는데 코로나19 중증전담병상에서 레벨D 보호구를 착용한 의료진의 의무 기록 작성에 획기적인 도움을 줬다"라며 "현재 영상의학과, 병리과, 핵의학과, 간호 병동 기준 사용률이 45~95% 수준"이라고 설명했다.여기에 최근 은평성모병원은 세계 최초 모바일 음성인식 전자간호기록(Electronic Nursing Record, ENR) ‘Voblie ENR'까지 선보였다. 간호사들은 입원환자를 돌보며 수행하는 모든 업무 내용을 전자간호기록에 입력하는데 Voblie ENR을 사용할 경우 별도의 기록 작업 없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음성으로 모든 내용을 ENR에 입력, 저장할 수 있다는 장점이 존재한다.권 교수는 "코로나 대유행 시기 병원 셧다운을 경험하며 비대면 진료 시스템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음성인식 기술 도입으로 기록에 드는 시간을 줄이고 이를 환자 관리에 쏟을 수 있다는 비대면 진료의 방향성을 제시했다"고 강조했다."재진 중심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바람직"은평성모병원에서의 경험이었을까. 권 교수는 2020년부터 국내 비대면 진료 도입 필요성을 임상현장에서 가장 앞장선 인물로 꼽힌다. 실제로 코로나 유행에 따라 한시적으로 허용됐었던 비대면 진료를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한 병원 또한 은평성모병원이었다. 동시에 비대면 진료를 필두로 한 디지털 헬스케어의 중요성을 파악, 관련 학회 창립을 주도하기도 했다.그렇다면 권 교수가 바라보는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은 어떨까.복지부는 지난 6월부터 보건의료기본법에 근거해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대면진료 경험이 있는 재진 환자를 중심으로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을 하고 있다.  권 교수는 시범사업이 시작된 지 한 달이 된 시점에서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다'고 평가했다.그는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과 관계된 업계 입장에서는 실망할 수 있지만, 한 술에 배부를 수 없다"며 "코로나라는 험난한 과정을 겪으면서 힘겹게 제도권에 들어온 비대면 진료다. 그 자체만으로도 커다란 진전"이라고 평가했다.환자 안전 입장에서 재진 중심으로 제도를 발전, 노하우를 쌓은 다음에 추가로 비대면 진료 발전방향을 고민하는 것이 늦지 않다는 뜻이다. 권 교수는 "의료는 조금만 어긋나도 환자의 생명에 직결될 수 있는 사안"이라며 "그만큼 안전성을 우선시해야 하는 분야로, 재진 중심으로 시범사업을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적절한 정책이었다"고 정부의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을 평가했다.그는 마지막으로 "향후 지불체계 개선과 연관해 세계에서 가장 선진화 된 디지털 기술과 의료를 접목한 비대면 진료의 방향성을 함께 고민해 나가야 하는 시점"이라며 "재진 중심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한 달을 맞은 시점에서 적절한 스텝이었다. 앞으로 이를 발전시켜 앞서 나갈 수 있는 적절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2023-07-03 05:30:00병·의원

'스마트병원' 늘고 있지만…여전히 현실적 한계 존재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환자, 의료진, 병원이 모두 만족하는 병원. 스마트병원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구축하고 그 길을 가고 있는 병원들의 한 목소리로 말하는 최종 목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이 뒤따라야 한다는 데도 공감을 표시했다.그럼에도 일부 대형병원을 제외한 중소병원들이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는 만큼 '디지털'에 투자하기에는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다는 시선이 존재했다.일산병원은 스마트병원에서 길을 찾다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었다.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은 23일 '공공병원의 미래, 스마트병원에서 길을 찾다'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었다. 심포지엄에서는 보건복지부가 추진한 '2020년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 지원 사업'에 선정돼 시스템을 구축한 병원들의 현재가 소개됐다.복지부는 사업 첫해인 2020년 일산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동산의료원, 용인세브란스병원 등 5곳을 선정하고 병원당 최대 20억원의 예산을 지급했다.은평성모병원, 시행착오 끝에 '보이스 EMR' 개발정부 사업 대상 기관은 아니지만 권순용 대한디지털헬스학회장(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은평성모병원 개원 당시 스마트병원 시스템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도전을 이야기했다.권순용 대한디지털헬스학회장은 은평성모병원의 보이스 EMR 시스템 구축 과정을 소개했다.권 회장은 내부적으로 TFT까지 꾸리고 의료로봇 도입, 키오스크 적용 확대, 실시간 모니터링 보드 설치, QR 및 바코드 확대, 환자용 애플리케이션, 의료진용 모바일 EMR 등의 다양한 시도를 공개하며 환자와 의료진의 공감을 불러일으키지 못했다는 결과를 공유했다.다양한 시도 끝에 찾아낸 성공적인 스마트 시스템은 '보이스(Voice) EMR', 일명 음성 차트라고 소개했다. EMR 차트를 목소리로 입력하는 시스템이다.권 회장은 "EMR은 의사를 번아웃 시키는 주된 요인이다. 차트를 쓰는 게 싫어서 의사를 그만둔 사람도 있다"라며 "미국에서 발표된 논문에는 EMR을 시간을 잡아먹는 괴물이라는 표현까지 쓰고 있다"라고 말했다.이미 해외에는 보이스 EMR 시스템이 상용화되고 있었지만 언어적 장벽 때문인지 국내에서는 제대로 된 시스템이 없었던 터. 당시 은평성모병원은 3년 동안 보이스 EMR 개발에 집중했다. 의사와 환자의 소통을 원활히 하고 EMR 차트 입력시간을 줄임으로써 환자 돌봄 시간이 늘어나며 데이터를 표준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는 판단을 한 것이다.권 회장은 "음성으로 차트를 기록하는 시스템은 코로나 대유행에서 특히 빛을 발했는데 코로나19 중증전담병상에서 레벨D 보호구를 착용한 의료진의 의무 기록 작성에 획기적인 도움을 줬다"라며 "현재 영상의학과, 병리과, 핵의학과, 간호 병동 기준 사용률이 45~95% 수준"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환자 안전과 생명을 보호하면서 의료의 질과 효율을 극대화하는 게 스마트병원"이라며 "현이상학적이긴 하지만 시행착오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는 정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일산병원이 병실자동화를 위해 갖춘 기기일산병원 병실 자동화 시스템, 환자 활령 징후부터 위치 추적까지일산병원은 복지부 지원을 받아 'i-smart 병원'을 구축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병실 자동화 시스템에 대해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병실 업무를 자동화했고 위치동선 기반을 마련해 원내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실시간 감시 시스템을 구축했다.병실 자동화를 위해서는 냉장고 온도 모니터링 센서, 패치형 체온계, 신장계, 스마트링(맥박), 병동자산 추적(비콘), 수액 모니터링, 저울, 체온계, 혈압계에 투자했다.그 결과 스마트기기 연동률, 적용 병동 범위가 늘었고 환자 위치확인 등록도 고위험 환자 군에서는 월평균 30~55건이 이뤄지고 있다. 낙상 고위험 환자가 층을 이탈하는 경우나 섬망과 인지장애가 있는 환자에 대한 위치 확인 등록이 특히 많았다.일산병원 오성진 보험자병원정책실장도 "스마트병원의 길을 가려면 도전정신은 꼭 필요하다"라며 "10개를 시도하면 성공하는 것은 한두개다. 8개를 실패했다고 포기하지 말고 30개를 시도하면 5~6개는 성공한다는 도전 정신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일산병원 박민현 스마트병원혁신부장은 스마트병원 추진을 고려한다면 리더십과 유연한 조직문화를 1순위로 꼽았다. 더불어 선택할 수 있는 디바이스가 다양해야 하고, 프로세스가 사용자 기반으로 설정돼 있어야 한다고 했다. 또 네트워크 환경, 사용자 교육, 지속 유지관리 방안도 생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분당서울대병원은 지난해 4월 30일부터 e-ICU 통합관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분당서울대병원, 원격 중환자실 모니터링 및 협진시스템분당서울대병원은 중환자실의 스마트화를 시도, 원격 중환자실 실시간 모니터링 및 협진시스템(e-ICU)을 구축하고 있다.분당서울대병원은 e-ICU 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해 원내 8개 ICU를 실시간으로 연결하고 현재 내부적인 유효성 평가를 통해 의미 있는 데이터를 모으기 위한 추가 시범운영을 하고 있다.지난해 5월부터 6월 20일까지 약 한 달 동안 시범운영한 결과 전체 모니터링 중환자수는 5158명이었고 비대면 협진은 313건 이뤄졌다. 의사 4명과 간호사 12명을 대상으로 의료인 만족도를 확인한 결과 90% 이상 달성했다.e-ICU는 병원 밖 의료기관과도 연계할 수 있다. 현재 이천의료원과 안성의료원이 참여하고 있는데, 예를 들어 이천의료원 중환자실 환자의 산소포화도가 떨어지면 분당서울대병원 e-ICU 통합관센터에서 이상징후 알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때 센터에 있는 전담전문의가 환자 상태를 파악해 이천의료원 전공의와 협력해 처치를 완료할 수 있다.e-ICU 통합관제시스템은 거점병원 협력병원 사이 연결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비대면 협진 요청도 웹카메라를 통해 환자 상태 공유를 할 수 있다.유수영 헬스케어ICT연구센터장은 "우리나라 중환자실 자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e-ICU 시스템은 효율적 모니터링과 관리를 가능케 한다"라며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현장형 정책에 대한 고민과 거점병원에 대한 지원 검토, 더불어 전국 확산을 위한 확산 시범사업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장기적 관점에서 거점병원 e-ICU 통합관제센터 운영에 필요한 상주 의료진 추가 고용, 야간 인력 도입 등에 따른 인건비 지원이나 수가 적용에 대한 정책 지원을 제안했다. 전국 e-ICU 네트워크 구축 필요성도 이야기했다. 전국을 14개 권역으로 나누고, 중환자실 적정성 평가결과 1등급 기관 중 상급종합병원 및 지방 거점 국립대병원을 통합관제센터로 지정하는 방식이다.스마트병원 시스템 만들기에 병원들이 속속 뛰어들고 있지만 현실적 한계가 있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나왔다.대형병원도 스마트병원 만들기에 쉽게 뛰어들지 못하는 이유는?이처럼 병원들이 '스마트병원' 시스템 구축을 위해 뛰어들고 있지만 쉽사리 공감을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라는 지적이 나왔다.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이지선 미래의료팀장은 "의료현장이 보수적인 데다 재정구조에서 IT에 투자할 수 있는 여력이 되는 곳은 상급종병 말고는 지엽적"이라며 "큰 병원도 스마트병원을 처음 시작하는 게 굉장히 어렵다. 기술 도입 차원을 넘어 시스템을 병원에 안착시키기 위해서는 수천명의 직원을 독려하고 저항을 해소하기 위한 힘든 과정도 있다"고 현실의 어려움을 이야기했다.그렇기 때문에 모델병원이 필요하다는 게 이 팀장의 생각.그는 "800~1000병상이 되는 병원 중 테스트베드로 작용할 수 있는 병원이 많지 않다"라며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스마트병원이 이뤄낼 새로운 가치 측정을 보험자병원이 공공병원으로서 해야 한다"고 말했다.일산병원과 스마트병원 시스템 구축에 힘쓰고 있는 홍성표 피플앤드테크롤로지 대표 역시 현실의 열악함을 토로했다.홍 대표는 "회사 대표들은 모든 의사결정을 내릴 때 지금 당장 손해를 보더라도 시장의 성장 잠재력에 배팅을 한다"라며 "2020년 일산병원과 함께 스마트의료 서비스에 배팅을 했는데 아직까지는 조금 외롭다. 지금보다 관련 시장이 더 커지고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보건복지부 신욱수 공공의료과장은 "스마트병원이 단지 최신 의료기기를 도입한다든지 최신 솔루션을 설치한다는 데 그쳐서는 안되고 환자안전 강화, 진료역량 향상 등 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라며 "현재 공공의료기관은 스마트병원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을 정도의 기반이 열악한 만큼 현재 적용 가능한 스마트병원 시스템에 대해 고민하고 상시 지원할 수 있도록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2-09-24 05:30:00병·의원

요양병원 감염수가 방역비용 30% 불과 "상향 조정 시급"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요양병원 감염예방관리료가 실제 방역 지출 비용의 30%에도 못 미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요양병협은 방역 비용 현황조사를 결과를 발표했다.대한요양병원협회(회장 기평석)는 16일 요양병원 207곳을 대상으로 코로나 방역비용 보상방안 마련을 위한 2020년부터 2022년 1분기 동안 현황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이들 병원의 일 평균 입원환자는 2020년 179.35명, 2021년 171.44명, 2022년 1분기 161.57명으로 집계됐다.월 평균 방역비용은 2020년 2234만원, 2021년 2560만원, 2022년 1분기 2049만원으로 나타났다.방역비용은 △마스크 △손소독제 △소독수 △방호용품(AP가운, 장갑, 페이스쉴드, 레벨D 방호복 등) △코로나19 검사(PCR 및 신속항원검사) △기타 방역물품(격리폐기물, 일회용품, 소독티슈, 면회실 설치 등) 등을 모두 합산한 금액이다.요양병원 한 곳 당 2년 3개월 동안 평균 6억 3600만원을 사용한 셈이다.2020년 3월부터 신설된 요양병원 감염예방관리료 수가는 입원환자 당 1일 1180원이다.요양병원 207곳의 최근 3년 방역비용 지출액과 감염관리료 현황.조사에 참여한 병원들의 감염예방관리료 월 평균액은 2020년 634만원, 2021년 606만원, 2022년 1분기 571만원으로 집계됐다.이는 요양병원이 방역비용에 지출한 금액의 24~28%에 불과한 수치이다.기평석 회장은 "전국 요양병원들은 코로나로 인해 진료수입이 급감하고 감염예방관리료로 방역비용을 충당할 수 없는 상황임에도 사투를 벌였다"면서 "감염예방관리료를 병원급 수준으로 상향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현 병원급 감염예방관리료는 1등급 3440원(1일 입원환자 당), 2등급 2870원, 3등급 2010원이다.
2022-06-16 18:41:57병·의원

코로나 의료진 레벨D 전신보호복 4월 중 벗는다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다음달 지급되는 코로나 전담병원 의료진 개인보호구 지원품목에서 레벨D 전신보호복이 삭제됐다.오미크론 대확산에 따른 집단면역을 감안해 의료진 개인보호 장비도 완화 단계에 들어간 셈이다.방대본은 4월 방역물품 지원에서 전신보호복과 덧신을 삭제했다. 다만 코로나 중증환자 치료병원은 품목 지원을 유지했다.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7일 의료단체를 통해 '코로나19 대응 관련 개인보호구 지원품목 변경'을 안내했다.주요 변경 내용은 레벨D 전신보호복과 덧신을 개인보호구 지원품목에서 삭제했다.또한 속장갑과 겉장갑은 단일장갑으로 간소화했다.그동안 질병관리청은 코로나 대응 의료진 및 대응요원의 감염병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개인보호구 등 방역물품을 지원해왔다.지원 대상기관은 선별진료소와 요양병원, 정신병원, 감염병전담병원,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상급종합병원, 국립대병원, 거점전담병원) 그리고 생활치료센터 및 임시생활(검사) 시설 등이다.권장사항 변경에 따른 기관의 신청 품목은 N95 마스크와 긴팔 가운, 헤어 캡, 고글, 페이스 쉴드, 장갑, 비닐 가운 등이다.질병관리청은 다만, 코로나 중증환자를 치료하는 병원에 한해 전신보호복을 지원한다.코로나 의료기관 대상 변경된 4월 지원물량 개인보호구 권장 범위. 대상은 감염병전담병원과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을 운영하는 상급종합병원, 국립대병원, 거점전담병원이다.코로나 중증환자에서 에어로졸 발생 처치 시에 한해 의료진 1명당 3세트를 신청할 수 있다. 중증환자에 한해 최초 세트를 지급하고 이후 부속품으로 지급한다.해당 의료기관은 개인보호구 등 방역물품을 3월 25일부터 4월 5일까지 방대본에 신청해 4월분 물량을 받을 수 있다.중앙방역대책본부 측은 "선별진료소와 호흡기전담클리닉, 전담병원 등을 방역물품 수요를 조사해 공문으로 신청해 달라"면서 "품목별 배분을 검토해 신청기관에 배송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2-03-17 12:05:21병·의원

3년차 접어드는 코로나 대유행…구멍 뚫린 전공의 수련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코로나19 대유행이 3년째에 접어들고 있다. 국가의 모든 역량이 '코로나19'방역에 집중되는 시간이 길어지자 제도상 허점이 하나씩 드러나고 있는 상황이다. 그중 하나가 '수련'. 의사가 전문의사로 거듭나기 위해 거치는 과정이다. 하지만 수련과 동시에 병원에서 월급을 받으며 일을 하기 때문에 두 가지의 정체성을 갖고 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수련'의 의미가 퇴색되고 '노동력'에 초점을 맞춘 정책이 나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최근 보건복지부는 약속된 정원에다 전공의를 추가로 모집하기로 하면서 이같은 우려에 불을 붙인 것. 수련의 질 저하로 장기적으로는 의료의 질 저하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역에서 공공의료를 담당하고 있는 '의료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전공의들은 수련의 '질' 문제를 심각하게 고민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수련병원들이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집중하면서 내과, 가정의학과 등 전공의들이 수련의 질 저하를 지적하고 있다. 인천의료원에 파견을 나가 있는 가정의학과 전공의들은 코로나19 관련 업무만 전담하고 있다는 데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인천의료원에는 서울대병원의 인턴과 가정의학과 전공의 일부가 파견을 나간다. 매달 1년차 3명, 2년차 3명, 3년차 2명씩 파견을 가고 있는데 1년차와 2년차는 각각 내과, 외과, 호스피스 관련 수련을 받아야 한다. 인천의료원 가정의학과 전공의는 "외과와 호스피스 환자를 보지 않고 코로나 환자만 보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업무 내용도 수련이라고 하기 힘든 잡무가 대부분"이라며 "코로나19 상황이 3년째 지속되고 있는데 이는 수련의 전체 시간인 만큼 대책이 필요하다"라고 토로했다. 가정의학과 전공의들은 레벨D 방호복을 입고 회진을 직접 돌고 있으며 인천시민을 대상으로 백신 예방접종 예진, 코로나 입원환자 오더 및 입원기록지 작성 당직 업무 등을 전담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들은 코로나19 관련 업무에 대한 어떤 수당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 전공의는 "오미크론 유행으로 확진자 증가 가능성은 늘 열려있는데 전공의 입장에서 3년은 트레이닝 전체 시간에 해당한다"라며 "언제까지 국가 위기 상황이고, 대안이 없다고 하는 병원의 이야기를 이해해야 하나"라고 반문했다. 전 병상을 코로나19 환자에게 내준 서울의료원은 이미 지난해 인천의료원과 같은 문제를 겪었다. 서울의료원은 자체적으로 전공의를 선발하고 있어 약 100명이 수련을 받고 있다. 내과 전공의들은 제대로 된 수련을 받을 수 없다며 이동수련을 호소하기에 이르렀다. 수련의 질 저하 문제는 비단 공공의료원의 문제가 아니다. 이미 대한전공의협의회 차원에서 내과 전공의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병원 전공의들은 수련의 질 저하를 경험하고 있었다. 다양한 임상 경험을 접할 기회가 줄어든다는 이유에서다. 자료사진. 기사와 직접적 관계가 없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 수련 방향성 대안 마련해야" 수련병원이기도 한 의료원들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병상을 확보해야 하는 만큼 어쩔 수 없다고 호소하고 있다. 이제는 '수련'의 방향성에 대해서도 정부가 고민해서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했다. 인천의료원 조승연 원장은 "전공의의 고충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방법이 없다. 병원 입장에서도 정부의 방침을 어길 수가 없다. 서로 힘든 상황"이라고 토로하며 "정부도 손실보상금을 더 지급하겠다에서 더 나아가 종합적으로 계획을 세워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방의료원이 개별적으로 문제를 극복해야 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사실 코로나19 방역에 집중하느라 정부도 전공의 수련에 대해서는 손을 놓고 있었던 것과 다름없다. 정부가 전공의를 안심시키면서 수련의 질도 확보할 수 있는 대안을 내야 한다"라고 말했다. 서울의료원 송관영 원장도 '공공'이니까 어쩔 수 없더라도 이제는 '수련' 구멍에 대해서도 대안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송 원장은 "단기간이면 모르겠는데 장기간이 되면 방역과 수련을 함께 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라며 "공공의료기관인데 코로나 환자를 보지 않겠다고 할 수도 없는 문제 아닌가"라고 털어놨다. 그는 "공공의 역할과 전공의 수련이라는 두 가지 역할을 모두 완수하기 위해서는 코로나 환자와 일반 환자 비율이 반반 정도는 돼야 가능하다"라며 "감염병 대유행 상황에서 전공의 수련에 대한 방안을 적극 고민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정부도, 병원도 전문의를 충원하기 위한 노력을 먼저 해야 한다고 끊임없이 주장하고 있다. 이지후 부회장은 "정부와 병원은 의료인력 수급이 어렵다고 하면서도 수급을 위한 노력은 전혀 하지 않고 있다"라며 "공보의, 군의관, 전공의 등 젊은의사를 강제로 차출하거나 동원하는 것 외에 정부는 무엇을 했나"라고 비판했다. 그는 "병원들도 다양한 시도는 하지 않고 어렵다는 주장만 하고 있다"라며 "손실보상금 등 정부의 각종 지원금을 전문의 인력 충원에 활용할 수 있다. 정부도 입원전담전문의 활용, 전문의 채용을 위한 지원금 등 전문인력 활용을 위한 유인책 정도는 충분히 펼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2022-01-10 05:45:57병·의원

코로나 증가세에 현장은 아비규환 "더 이상 못 버티겠다"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코로나19 확진자 및 중환자 증가세에 수련을 받아야 할 전공의도 환자 치료에 본격 투입됐고, 현장을 실제 겪고 있는 전공의들은 병원 현장을 이 한 단어로 설명했다. "아비규환이다." 전국에서 모인 전공의들은 코로나19 이후 수련환경 변화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에 대한 논의의 자리는 체계적이지 못한 정부 시스템의 문제점을 짚는 성토의 장으로 바뀌었다. 젊은 의사들은 결국 정부를 향해 대응책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선제적으로 내기로 뜻을 모았다. 대전협은 27일 서울시의사회관에서 대의원총회를 열고 코로나 상황에서 수련환경 변화 대응에 대해 논의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27일 서울시의사회관에서 정기 대의원총회를 열고 '코로나19 관련 수련환경 변화 대응'을 토의 안건으로 상정해 전공의 대의원 의견을 수렴했다. 여한솔 회장은 "현장은 아비규환이다. 코로나 환자들이 (병상이 부족해) 집에서 대기하다 사망해서 오는 지경이다"라며 "왜 확진을 받고도 안왔냐고 하면 집에서 기다리라고 해서 안왔다고 한다. 실제 의료 현장은 코로나 확진자도 늘고 있고 응급실 격리시설도 부족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단계적 일상 회복 전환 이후 코로나 확진자는 4000명을 웃도는가 하면 중증 환자도 연일 증가하고 있다. 27일 0시 기준 코로나 확진자는 4068명으로 사망자는 52명으로 최다를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도 634명으로 사흘째 6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여 회장은 "상급종병을 대상으로 병상 확보 명령이 떨어지자 병원들은 병상 확대와 함께 인력도 늘려야 한다"라며 "그러다 보니 코로나 진료와 관련 없는 진료과 전공의까지 동원해 코로나 중증환자 병동 당직을 서게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추가 근무를 하는 것에 대한 적절한 보상은 당연히 받아야 하는데 보상이 중요한 게 아니라 인력에 로딩이 걸리기 시작했다"라며 "다른 환자를 보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기 시작했다"라고 덧붙였다. 코로나 확진자 증가세 속 수련병원들 상황은? 대의원총회에 참석한 전공의들은 코로나 확진자가 밀려들고 있는 현실을 생생하게 이야기했다. 명지병원 내과 전공의에 따르면 명지병원은 경기도 북서부 권역응급센터를 운영하며 위중증 병상 19베드, 응급실의 3베드를 풀로 운영하고 있다. 이 전공의는 "하루에도 4~5명씩 사망하고 있다"라며 "전공의 한 명과 감염내과 교수의 업무 강도가 너무 심하다. 간호사는 이탈도 발생하고 있다"라며 "대체인력이 절실한데 구인을 해도 오지를 않는다. 중증도가 확실히 너무 높아져서 감당이 안 된다"라고 토로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정부는 급기야 공중보건의사 중 전문의를 26일부터 상급종합병원에 투입했다. 코로나19 진료와 관련 없는 전문의의 차출이 이뤄지는 바람에 인력을 요청한 병원 입장에서도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고대안산병원 전공의는 "성형외과와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 자격을 가진 공보의가 왔다"라며 "중환자 진료를 경험해 보지 않아 병원 입장에서는 실질적으로 보탬이 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대전협 서연주 수련이사(여의도 성모병원 내과 3년차)도 "코로나 병동이 생기면서 중환자 병상을 함께 보고 있다"라며 "중환자를 20명 정도 보는데 이 때 코로나 병동에라도 들어가 있으면 환자 케어가 안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응급실에 코로나 환자가 와서 레벨D 방호복을 입고 머무르며 케어하고 있는데 다른 중환자의 응급상황이 동시에 겹치면 대응을 할 수가 없다"라며 "이런 식의 인력 운영으로는 다른 환자가 넘어간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한솔 회장은(가장 왼쪽) 코로나 중환자 증가세에 병원 현장의 과부화를 우려했다. 전공의 입장에서는 무엇보다 수련을 제대로 받을 수 없는 환경에 몰리고 있다. 박한나 수련이사(서울아산병원 응급의학과 전공의)는 "국가적 재난상황이기 때문에 충분히 이해한다"라면서도 "전공의 입장에서는 코로나 사태로 기존에 받아야 할 수련을 충분히 받지 못하고 있고 실제 내과는 코로나 병동을 도느라 원래 잡혀 있는 수련 계획이 무너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현재 시스템에서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다" 급기야 젊은의사들은 대외적으로 병원, 그리고 젊은의사가 처한 상황에 대해 목소리를 내기로 뜻을 모았다. 서 이사는 "언제까지 이렇게 미비한 시스템과 체계에서 버틸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시스템과 체계 부족으로 인력 부족이 더 심화되고 있다"라며 "가능하다면 간호사, 보건의료노조 등 많은 단체와 연대해서 함께 목소리 내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력에 대한 적절한 보상이나 지원체계도 부족하다"라며 "전원을 못 가는 경우도 많은데, 전원 보내는 시스템도 공보의에게 의존하고 있다. 국가적으로 비상사태에서 정부 당국도 과부하된 게 맞지만 체계를 잡지 않는 이상 위드코로나를 감당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보다 구체적인 대안 제시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더해졌다. 화순전남대병원 전공의 대표는 "정부에 의견을 낼 때 대안을 마련해서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라며 "인력이 필요하다는 문제는 굉장히 중요한 상황에서 어떤 게 구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견을 선제적으로 내놓으면 현실적으로 받아들여질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양대병원 내과 전공의는 "정부 입장에서도 대체인력을 확보하라는 요구에 뚜렷한 답은 없을 것"이라며 "대체인력 확보가 안되니 말 잘 듣는 전공의, 공보의, 군인관을 동원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한계가 있다. 정부 차원에서 내과 전문의 등으로 구성된 팀을 운영해서 상황마다 투입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2021-11-29 06:00:57병·의원

코로나 여파 내과 전공의 10명 중 7명 "수련교육 질 저하"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코로나19 병동 출입시에는 레벨D 보호장구를 필수 착용한 후 출입해야 하고 병동에 들어간 후에는 보호장구 착용 후 전자기기가 제안되는 경우가 많아 코로나 병동 밖에서 발생하는 환자 상태 변화에 신속하게 대처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코로나19 병동 업무과중으로 '내과' 전공의 수련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자료사진. 기사와 직접적 관계가 없습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전국 수련병원 내과 전공의 125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병상 운영 관련 실태조사를 실시, 그 결과를 14일 공개했다. 대전협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 병동은 88.8%가 중환자실로 운영되고 있지만 병원별로 중환자 관리를 위한 장비 등의 부족으로 기존 중환자실을 분리해 코로나 병동으로 운영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병동 입원 환자에 필요한 처치도 지연되고 있었다. 95%의 병원에서 야간에 코로나 병동을 담당하는 내과 전공의가 1명만 있었다. 이 중 74%는 다른 병동 환자들까지 동시에 담당하고 있었다. 코로나19 병동 출입시에는 레벨D 보호장구를 필수 착용한 후 출입해야 하고 병동에 들어간 후에는 보호장구 착용 후 전자기기가 제안되는 경우가 많아 코로나 병동 밖에서 발생하는 환자 상태 변화에 신속하게 대처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한 전공의는 "코로나 발생 이전에는 인공호흡기까지 유지하고 있는 환자가 중환자실 자리가 부족해 일반 병동에 있었던 적은 없었다"라며 코로나 병상 확보를 위한 행정명령이 중환자 치료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고 호소했다. 환자 처치뿐만 아니라 전공의 수련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었다. 설문에 참여한 내과 전공의 중 91.7%가 수련 교육의 질적 저하를 경험했고 72.9%는 근무시간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수련 교육의 질 저하가 발생한 이유로는 ▲감염내과 수련 과정에서 다양한 환자를 보면서 경험을 쌓아야 하나 주간에 코로나 병동만을 담당하는 경우가 많아 다양한 환자를 볼 기회가 적다 ▲행정명령으로 급하게 코로나 병동이 마련되어 구체적 지침이나 교육 없이 무작정 코로나 병동에 투입되는 경우가 대부분 ▲코로나 환자를 통해 배울 수 있는 내용들은 대부분 중환자실 수련을 받으며 배울 수 있는 내용과 중복 ▲특정 분과에 편중된 업무만 하게 되면서 다양한 임상 경험을 접할 기회 감소 등을 꼽았다. 대전협은 코로나19 전담 치료병상 운영이 장기화 될 것을 고려해 내과에 국한하지 않고 응급의학과, 가정의학과 및 각 병원 전공의와 상의 없이 일방적으로 코로나 업무 지원에 차출된 전공의의 민원을 접수해 추가적으로 조사해 나갈 예정이다. 대전협 여한솔 회장은 "코로나 병상을 확보하라는 정부의 갑작스런 행정명령을 이행하기 위해 충분한 정부 지원이나 대책없이 코로나 병상만 늘린 결과 전공의 특별법 조차 준수하기 어려운 환경에서 내과 전공의들이 수련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코로나 환자를 포함한 모든 환자의 안전을 위해 지금부터라도 충분한 지원이 필요하다"라며 "나아가 피교육자 신분인 내과 전공의를 값싼 코로나 대응 인력으로 내몰 것이 아니라, 정상적인 내과 수련 환경을 마련해 향후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을 책임질 수 있는 내과 의사로 키우기 위한 아낌없는 투자가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2021-10-14 16:55:34병·의원

총무과장·기획과장도 감염관리 지원금 타가...관리 헛점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코로나19 대응에 나선 의료인력에 지급하는 정부 지원금이 허투루 쓰이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관련 업무를 하지 않은 의료인에게도 지급했다는 것. 인재근 의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인재근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도봉갑)은 "코로나19 대응 의료인력 지원 대상 선정과 지급기준이 업무여건이나 직종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의료기관 자의적으로 정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정부와 국회는 지난 3월 제1차 추가경정예산에서 코로나19 의료인력 지원을 위해 예산 480억원을 배정했다. 여기에다 건강보험 재정에서 감염관리 지원금 480억원까지 더해졌다. 이에따라 지난 9월부터 코로나19 입원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인에게 지원금이 지급되고 있다. 보건복지부 소속기관인 국립정신건강센터가 국회에 낸 '코로나19 대응 의료인력 감염관리 지원금 배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원금 지급 취지와 목적에 맞지 않는 센터장, 총무과장, 기획홍보과장 등이 포함돼 있었다. 인재근 의원은 "지급대상과 기준을 정하는 운영회의에 참석해 치료의료인력 업무와 무관한 간부들도 인력 지원금 지급 대상에 포함시켰다"라며 "특히 지급범위에 포함되지 않는 센터장은 레벨D 방호복을 단 한 번도 입지 않았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90일 동안 매일 4시간씩 레벨D 방호복을 입고 환자를 치료한 간호사와 같은 지원금을 받아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급대상 선정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코로나 환자 입원병동에 전혀 근무하지 않고 단순 지원업무를 한 총무과, 약제과, 성인정신과 직원도 인력지원금 지급 대상에 다수 포함된 것. 정신건강연구소장은 선별병동 당직을 이틀 했다는 이유로 간호사 기준 지급률 7%에 해당하는 지원금을 받아갔다. 인 의원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헌신한 의료인력의 사기를 진작을 위해 지급되는 지원금이 오히려 힘들게 고생하고 있는 현장의 의료인력 사기를 떨어뜨리고 있다"며 "복지부는 이번 지원금이 치료현장에서 고생하는 의료인력에게 조금이나마 감사를 표하고 위로가 될 수 있도록 철저한 관리와 합리적 지급기준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1-10-12 12:12:44정책

코로나의 어두운 그늘…심정지 등 응급의료체계 차질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코로나 대유행이 장기화되면서 우리나라 응급의료체계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골든타임이 중요한 심정지 등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것. 이로 인해 생존율이 코로나 전에 비해 70%로 줄어드는 등 다양한 문제가 나오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13일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는 코로나 대유행의 장기화가 우리나라 응급의료체계에 미친 영향에 대한 대규모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doi.org/10.3346/jkms.2021.36.e255). 지난해 3월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를 대유행으로 선언한 이후 응급실 이용 등이 크게 줄었다는 보고는 세계적으로 지속해서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미국의 보고서에 따르면 대유행 선언 후 응급실 방문 횟수를 조사한 결과 심근경색은 23%, 뇌줄중은 20%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도 비슷한 보고들이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 대유행이 지속되면서 병원 방문을 꺼리는 환자들로 인해 응급실 방문 횟수가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J Korean Med Sci 2021;36(16):e111). 하지만 이러한 응급실 방문 감소가 실제 환자들의 건강이나 응급의료체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연구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동아대 의과대학 박송이 교수가 이끄는 7개 대학병원 다기관 연구진이 대표적 응급질환인 심정지를 기반으로 코로나 전후 비교 연구를 진행한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코로나 대유행이 실제로 심정지 대응 등 응급의료체계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직접적인 비교를 통해 결과를 비교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2019년 11월부터 2020년 1월까지와 2020년 11월부터 2021년 1월까지로 기간을 나눠 코로나 전후 심정지 환자의 예후와 대응 등을 직접 비교했다. 그 결과 코로나는 실제 심정지 환자의 대응과 예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일단 심정지 환자의 발견 장소가 크게 달라지고 있었다. 코로나 이전에는 공공장소에서 심정지가 발생한 환자가 많았지만 코로나 이후에는 자택에서 발생한 환자가 많아지고 있었던 것. 심정지 발생 시간 또한 과거에 비해 오후 4시부터 자정, 자정부터 8시 사이가 크게 늘어났다(P<0.001). 코로나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있다가 퇴근한 가족들이 발견하고 신고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풀이하고 있다. 심정지로 인해 쇼크를 줄 수 있는 초기 리듬도 분명한 변화가 있었다. 코로나 이전 7.97%에 불과한 초기 리듬이 코로나 이후에는 11.95%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초기 리듬은 심정지 환자의 생존에 가장 큰 지표가 된다. 심정지에 가장 우선적으로 실시되는 기계식 흉부압박기의 사용도 코로나 이후 크게 증가했다. 코로나 이전에는 기계식 흉부압박기 사용이 30.53%에 불과했지만 코로나 이후 44.59%로 증가한 것. 그만큼 더 긴급하고 위중한 심정지 환자가 많았다는 의미가 된다. 코로나 이전과 이후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 비교. 심정지 환자에 대한 반응 시간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심정지에 대응하는 시간이 코로나 이전 중앙값 기준 7분이었지만 코로나 이후에는 8분으로 늘어난 것이다. 연구진은 "세계 각국에서 보고되는 연구들을 봐도 심정지 환자에 대한 응급 대응이 1분 가량 늘었다고 보고되고 있다"며 "의료진 및 구급대원들이 레벨D 등 보호 장구를 착용하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차이들은 환자의 생존율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심정지 환자의 발견이 늦어지고 의료진 등의 보호 장구 등으로 반응 시간도 길어지면서 생존 지표가 악화되고 있는 셈이다. 실제로 성향점수매칭 결과 코로나 이전 22.52%에 달했던 입원 생존율은 코로나 이후 18.24%로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다른 요인들을 제외했을때 생존율이 24% 줄어든 것을 의미한다. 퇴원 생존율도 마찬가지였다. 코로나 이전에는 7.77%로 집계됐지만 코로나 이후에는 5.52%로 감소했다. 통계학적으로 보면 코로나로 인해 퇴원 생존율은 31%나 줄어들었다. 연구진은 "코로나 대유행 기간 동안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에 영향을 미치는 상당한 변화들이 나타났다"며 "사회적 거리두기의 강화로 인한 요인들이 많은 만큼 충분한 추가 연구를 통해 필요한 요인들을 규명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1-09-14 05:45:57학술

코로나 환자와 함께한 간호사들 "평생 잊지 못할 것"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격리병동에서 코로나19 환자 치료 현장에서 느낀 간호사들의 수기가 발간됐다. 서울아산병원은 20일 코로나19 전담 격리병동에서 근무한 간호사들의 수기를 담은 '우리들의 반짝이는 500일' 책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서울아산병원은 지난해 3월 코로나 전담 155 격리병동을 신설했으며 고위험자 발생 시 인력 투입을 위한 간호부 대응팀을 운영하고 있다. 격리병동에 투입된 간호사들과 간호조무사들은 짧은 면 3개월, 길어도 5개월이면 기존 근무지로 돌아갈 수 있다는 예상했지만 코로나는 1년을 넘어 500일 지속되고 있다. 레벨D 보호구를 착용해 둔감한 손, 잘 들리지 않은 말소리, 움직일 때마다 느껴지는 보호복 안의 뜨거운 열기, 꽉 닫힌 병실 문과 휑한 복도. 격리병동에 투입된 34명이 간호수기를 담은 책은 환자와 에피소드와 근무하면 느낀 동료애 그리고 직원들과 가족들이 보내온 편지 등 총 9장으로 구성됐다. 방예근 간호사는 책에서 "수많은 간호처치를 하고 별 안과 복도를 뛰어다닌 후 교대시간이 되어 레벨D 보호구를 탈의할 때 거울을 보면, 나의 옷은 땀에 흠뻑 젖어 진한 색으로 변해있다. 넓디넓은 1인실에서 환자와 함께 땀 흘리던 순간들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현정 간호사는 "누군가를 간호하는 것은 치료 계획에 따른 처치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신체적 문제를 넘어 환자를 한 인간의 삶으로 보고 돌보는 것임을 배울 수 있었다"고 격리병동 현장에서 느낀 소감을 전했다. 서울아산병원은 코로나 전담병동을 비롯해 격리 중환자실, 선별진료소, 서울시립대 기숙사 생활치료센터 등에 의료진을 투입하고 있다. 155격리병동 이정수 유닛 매니저는 "코로나에 직원들의 몸과 마음이 지쳤지만, 책을 편찬하며 500일간 흘린 땀과 행복했던 순간을 돌아보고 공유하니 앞으로 나아갈 에너지를 얻을 수 있었다"며 "확진 환자들이 건강하게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우리들의 반짝이는 500일' 책은 비매품으로 제작됐다.
2021-08-20 11:13:38병·의원

신규 공보의 16일부터 백신접종 등 방역현장 조기 투입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 신규 공중보건의사의 직무교육 키워드는 코로나19로 감염병 관리와 대응이 핵심이다.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12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2021년도 신규 공중보건의사(의과) 중앙직무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12일 신규 공보의 직무교육을 실시, 16일부터 현장에 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직무교육에 돌입하는 의과 공중보건의사 260명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조기에 임용한 이들로 교육을 마친후 16일부터 전국 각 지역에 배치돼 지역 의료기관 환자치료와 코로나19 방역업무를 담당한다. 신규 공보의는 원칙적으로 3주간의 군사교육을 받고 중앙직무교육 후 시·도에 배치하지만 이번에 조기에 배치하는 신규 공보의는 코로나19 대응과 의료공백 해소를 위해 군사교육을 2022년으로 연기했다. 직무교육 또한 코로나19에 초점을 맞춘다. 보건소 등 지역사회에서의 감염병 관리와 대응. 이론뿐만 아니라 보호복(레벨D) 착탈의 실습부터 검체 채취 등 코로나19 검사 방법과 더불어 예방접종 등 교육을 주축으로 진행한다. 실제로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전국 각지의 공보의들은 코로나 방역에 투입됨에 따라 업무과부하가 극심했다. 심지어 올해 공보의협의회장 후보자로 나서는 인물이 없을 정도로 대부분의 공보의가 번아웃 상태를 호소해왔다. 방역당국 또한 "코로나19 장기화로 일선 공보의들의 피로도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코로나 백신접종에 돌입하면서 공보의를 필요로 하는 곳이 더 급증할 것"이라고 공보의 조기배치 이유를 밝힌 바 있다. 지난해 방역강화에 투입된 공보의들이 올해는 코로나19 백신접종과 대거 투입, 역할을 하면서 업무과부하가 계속될 전망이다. 복지부 고형우 건강정책과장은 "공보의로서 공중보건 업무 종사를 위한 기본 소양 햠양을 위한 교육과정으로 구성했다"면서 "현장에 투입했을 때 직무교육이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1-03-12 12:00:50정책

서울아산병원, 서울시립대 생활치료센터 운영 종료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코로나19 경증환자 대상 서울아산병원의 서울시립대기숙사 생활치료센터 운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서울아산병원(병원장 박승일)은 23일 "서울시와 함께 운영한 서울시립대기숙사 생활치료센터가 52일간 운영을 마쳤다"고 밝혔다. 감염내과 정용필 교수가 파견 단장을 맡아 의료지원을 총괄했던 서울시립대기숙사 생활치료센터는 총 377명이 입소했다. 서울아산병원이 운영한 서울시립대 생활치료센터 방역관리 모습. 이중 344명은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해제 후 자택으로 복귀했고, 27명은 코로나19 증상 발현 및 질환 등 치료 목적으로 다른 병원에 전원됐다. 나머지 인원 6명은 서울시립대기숙사 생활치료센터 운영 종료와 함께 다른 센터로 안전하게 이송됐다. 서울아산병원은 지난해 12월 30일 개소를 시작한 서울시립대기숙사 생활치료센터에 의사 4명, 간호사 10명, 방사선사 2명, 행정지원 4명 총 20명의 인력을 지원했다. 추가로 민간 간호사 10명이 더 투입되면서 총 30명의 의료진이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환자들을 치료했다. 생활치료센터는 코로나19 확진자 중 무증상자나 경증 환자의 관리 및 치료를 전담하기 위해 운영됐다. 하지만 입소자 중에는 호흡곤란 또는 산소포화도가 65% 이하로 떨어지는 환자가 발생하는 등 응급상황도 많았다. 의료진이 레벨D 보호복 착용 후 환자 방으로 달려가 신속한 응급처치 후 병원으로 전원 된 환자가 15명으로 의료진의 신속한 대처로 소중한 생명을 구하기도 했다. 전체 입소자 중 적게는 2인에서 많게는 5인까지 가족들의 집단감염으로 입소한 경우가 46건에 달했다. 부모가 확진되면서 음성인 어린 자녀들이 따라 입소하는 경우도 있었고, 반대로 어린 자녀들이 확진되어 음성인 부모가 함께 입소하는 안타까운 상황도 벌어졌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나이, 국적 등 대상을 가리지 않았다. 입소자 중에는 생후 10개월의 최연소자부터 70세 최고령 입소자까지 다양했다. 70세 최고령 입소자는 격리해제 후 무사히 자택으로 귀가했고, 생후 10개월의 최연소 입소자는 부모의 확진으로 돌볼 사람이 없어 음성으로 입소했다가 양성으로 확진되어 치료를 받기도 했다. 외국인 가족 입소자들도 줄을 이었다. 우즈베키스탄, 나이지리아, 중국, 미국, 파키스탄, 베트남, 케냐 등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가족 확진자들이 서울시립대기숙사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했고, 코로나19 감염관리 사각지대에 놓인 노숙인 감염자 3명이 입소했다.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모든 환자들의 체온과 혈압, 산소포화도는 매일 오전 8시, 오후 5시 1일 2회 체크해 환자가 문진표를 작성하고, 휴대전화로 의료지원팀에 전송하는 시스템으로 관리됐다. 병원의 의료정보시스템을 생활치료센터에 도입해 처치 및 처방 전달이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었다. 감염내과 정용필 교수는 "생활치료센터를 성공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노력해준 모든 의료진들과 입소자들이 센터에 머무는 동안 안전하고 불편함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서울시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면서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방역수칙을 잘 준수해 하루 빨리 일상을 찾고, 제자리로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2021-02-23 10:06:48병·의원

서울·대구시의사회, 코로나19 극복 상호지원…온정 나눠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코로나19 대유행 사태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지역의사회간 상호지원 사례가 전해지면서 훈훈함을 더 하고 있다. 대구광역시의사회 김병석 대의원회 의장은 지난 16일 오후 3시 서울특별시의사회관을 직접 방문해 직접 준비한 방호복 2000세트(레벨D 방호복, 고글, 덧신, KF94 마스크 등)를 박홍준 서울특별시의사회장(의협 재난의료지원팀 단장)에게 전달하고 응원의 뜻을 밝혔다. 이는 지난해 2월, 신천지 교회 발 코로나19 대량 확산으로 어려움에 빠졌던 대구광역시에 긴급 성금 1000만원을 전달한 서울시의사회에 대한 화답. 수도권 감염이 폭증하자 이번에는 대구시의사회가 방호복 세트를 전달한 것이다. 김병석 의장은 전달식에서 "작년 2월 1차 대유행시 서울시의시회를 비롯한 전국의 선물과 온정이 큰 도움 되었다"면서 "최근 선별진료소 운영 등으로 서울시의사회 활동에 어려움이 있다고 들어, 부족하지만 대구시의사회의 정성을 모아 방호복 2000세트를 전달한다. 서울시의사회의 힘으로 이겨내시길 기원한다"고 인사했다. 이에 박홍준 회장은 "서울시의사회의 작은 온정이 더 큰 선물로 돌아왔다. 이는 지역의사회간 힘을 모아 난국을 타개해 나가는 좋은 모델인 것 같아 더욱 의미가 깊다"며 "서울시의사회 3만5천 회원과 함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극복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2021-01-18 11:28:41병·의원

병원협회, 코로나 전담병원과 요양병원 방호복 전달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대한병원협회(회장 정영호)는 코로나19 환자를 치료 중인 거점 전담병원과 요양병원 각 11개소에 방호물품을 지원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병협은 지난 4일 이후 의료기관당 레벨D 방호복 400벌씩 총 8800벌을 전달하고 있다. 정영호 회장은 13일 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을 시작으로 개별 병원을 방문하여 전달식 행사를 갖고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의료진과 임직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다. 정 회장은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들고 지쳐있는 가운데 국민건강권 수호를 위해 앞장서 준 병원장님과 임직원들의 용기와 노고에 감사드린다. 하루빨리 일상으로의 복귀를 위해 조금만 더 힘써 달라"고 독려했다. 일산병원 김성우 원장은 "어려운 시기에 방호복 지원을 해 준 병원협회에 감사드린다. 코로나19의 종식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2021-01-13 16:42:33병·의원

서울대병원-서울시, 코로나19 이송지원 버스 운영 시작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서울대병원이 개조해서 만든 코로나19 이송지원 버스 최근 서울에서 확진자 급증으로 기존 구급차 등으로 개별 이송하는데 어려움이 발생하자 서울대병원이 코로나19 이송지원 버스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서울대병원은 26일, 경증·무증상 확진자의 생활치료센터, 병원 등으로의 원활한 이송을 위해 대형 버스를 개조했다고 밝혔다. 이 버스는 최대 40명 탑승할 수 있으며 레벨D 방호복을 입은 운전자와는 칸막이로 격리했다. 감염환자 승하차 전후에는 철저한 방역을 하게 된다. 이는 개조 작업 완료 후 지난 9일, 서울시에 통보했다. 감염환자 첫 버스 이송은 지난 25일 첫 가동했다. 강서구 보건소에서 확진된 경증환자 16명을 강서구 곰달래도서관 주차장에서 태릉 생활치료센터로 이송한 것. 기존 구급차로 1-2명 씩 이송한 것에 비해 보건, 행정적인 인력과 물자, 시간 등이 한층 간결해졌다. 서울대병원은 당분간 이송지원 버스를 운행을 24시간 지원해 확진자 급증 상황에 적극 대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송지원 버스는 요청기관에서 서울시 보건정책과 응급의료관리팀 및 수도권 공동대응상황실 배정반을 통해 서울대병원 공공보건의료총괄팀/SMICU으로 접수할 수 있다. 서울대병원은 "코로나19의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서울시와 대량 확진자 발생을 대비해 단계별 필요 자원 마련을 위한 협약을 했다"며 "서울시 재난의료협의체 운영사업으로 지난 7월부터 시작해 민·관 거버넌스 재난의료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0-11-26 17:27:40병·의원
  • 1
  • 2
  • 3
  • 4
기간별 검색 부터 까지
섹션별 검색
기자 검색
선택 초기화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